진짜가 나타났다! 응응젱가를 만든 화제의 회사,홀라컴퍼니 박민경 대표 이전 세대와 다르게 지금 세대의 사람들은 성에 대해 훨씬 개방적이다. 부끄럽게 생각하고 감추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얘기하는 게 점점 당연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맞게 커플들이 더 즐겁게 연애하고 더 뜨겁게 섹스하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는 회사가 있는데, 바로 ‘홀라컴퍼니’이다. 박민경 대표가 11년 동안 한 남자와 연애를 하면서 이런 서비스와 상품이 있다면 연애가 더 즐거웠을 것 같다는 생각에서 만들어진 회사이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경험에 많은 의존을 했지만 현재는 팀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실제 상품화시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한다. 홀라컴퍼니(Holla company) 박민경 대표 / 사진 = MYER 홀라컴퍼니는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번째는 서비스이고 두번째는 상품이다. 홀딱바나나 라는 커플앱 서비스는 지금 현재 만나고 있는 애인과 함께 둘만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이다. 이모티콘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표현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커플이 만나면 자동으로 미션이 도착하는데 데이트 같은 라이트한 것 부터 침대에서 할 수 있는 해비한 것까지 총 300개 정도가 있다. 각 미션에 대해서 추가적인 컨텐츠도 제공하기 때문에 커플들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서비스이다. 홀라컴퍼니(Holla company) 홀딱바나나 앱 사진 / 사진 두번째는 커플들이 침대에서 사용해볼 수 있는 상품들이다. 그 중 제일 핫한 건 ‘응응젱가’이다. 나무블럭에 미션이나 질문이 있는데 커플이 함께 나무 블럭을 빼면서 서로 질문을 하거나 미션을 달성하면서 즐거움을 배가시킬 수 있다. 서비스나 상품 모두 지향하는 바가 아주 뚜렷하다. 그건 바로 커플 간의 ‘대화’이다. 커플이 행복하게 연애하고 섹스하려면 대화를 통해서 서로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주제를 제공해서 폭넓게 대화하게 해주고, 익숙한 주제라도 추억을 상기시켜 주는 트리거 역할을 서비스나 상품이 해주고 있다. 홀라컴퍼니(Holla company) ‘응응젱가’ 및 상품 사진 / 사진 Q. 홀딱바나나로 회사 이름을 정했어도 될 것 같은데, 홀라컴퍼니로 이름 지은 이유가 따로 있으신가요? 처음에 회사 이름은 서비스명과 동일한 홀딱바나나 였어요!! ‘바나나’가 상징하는 섹슈얼한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래서 ‘바나나’를 형상화한 캐릭터가 우선적으로 결정되었어요. ‘바나나’가 들어가는 네이밍으로 100개는 넘게 만들었나봐요. 그 중에서 가장 직관적이고 각인된다고 평가 받은 네이밍이 ‘홀딱바나나’였어요. 아무래도 ‘홀딱’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섹슈얼한 느낌과 ‘바나나’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반하다’라는 뜻이 중의적으로 잘 표현되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영업을 하거나 업무상 통화를 할 때 홀딱바나나입니다 라고 하니까 묘하게 이상한거에요. 어차피 영문명도 있어야 하니 홀딱 이라는 단어와 가장 유사한 영어단어를 찾았는데 그게 ‘Holla’였어요. ‘와’라는 뜻이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죠. 그래서 영어 서비스명은 Holla Banana 이고 회사명을 Holla Company로 결정되었어요. Q. 홀라컴퍼니의 주 고객층은 누구인가요? 사실 세상에 섹스 안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다 저희 고객이라고 생각해요. 다만 초기 모집 고객을 20대 여성에서 집중하고 있어요. 이유는 2가지 인데요. 첫번째는 가장 영향력이 강한집단이기 때문이에요. 트렌드 변화에 가장 민감하고 입소문도 가장 빠르고 지갑도 가장 잘 여는 집단이거든요. 그리고 두번째는 연애에 가장 관심이 높고 그만큼 페인 포인트가 강한 집단이기 때문이에요. 사실 20-30대 여성의 가장 큰 고민은 ‘연애’라고 판단하고 있는데, 모든 여성이 ‘행복한 연애’를 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솔직하고 당당하게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사랑하는 그런 행복한 연애요. Q. 경쟁사는 누구이고,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가 생각하는 경쟁사는 ‘스티키몬스터랩’ 입니다. 스티키몬스터랩은 캐릭터 디자인 하나로 ‘가지고 싶은’ 굿즈들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아주 잘 표현하는 회사잖아요. 저희도 서비스와 제품을 통해 고객에서 메세지를 던져주는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스티키몬스터랩의 경우는 ‘이렇게 살아도 저렇게 살아도 좋아’라는 메세지를 닮고 있다면, 저희 홀딱바나나 같은 경우는 ‘섹스는 재밌어. 당당하게 이야기 해도 괜찮아’라는 메세지가 담겨 있어요. 가장 강력한 차별점은 ‘관계’ 중심의 서비스와 상품이라는 거에요. 커플이 저희 주 사용고객이라서도 있지만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나 제품을 보면 파트너가 없이는 할 수가 없어요. 파트너와 함께 서로 반응을 보이면서 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에요.스티키몬스터랩 같은 경우는 일상에서 아주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교통카드’, ‘소주병’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고객들의 삶 속에 녹아들었어요. 저희도 ‘섹스’라는 메세지를 일상에 녹여서 고객들이 ‘섹스’를 더 편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만들고 싶어요. 홀라컴퍼니(Holla company) 팀원 사진 / 사진 = MYER Q. 팀원들 소개 부탁드려요. 저희 회사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건 저희 팀원들입니다. 다들 장기가 뛰어나요. 남자매니저님은 요가를 잘하고, 유지태 자세라고 혹시 아시나요? 털이 없는 무무한 남자분은 풍선 아트를 잘하고, 섹스토이 매니아분도 계셔서 모으고 계시고, 각자 개성이 뛰어난 친구들이여서 어디 회사에서도 꿀리지 않고요, 덕분에 재밌게 일하고 있죠. 저는 이런 친구들을 모았죠.(웃음) Q.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단기적으로는 매출을 많이 내는 거에요. 그래서 지금 근무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차를 한대씩 사주고 싶어요. 월급도 올려주고 싶구요. 장기적으로는 저희를 깊이있게 좋아하는 팬층을 만들고 싶어요. 그래서 언젠가는 고객분들을 모시고 대규모 파티도 열며 함께 웃고 즐겁게 놀고 싶어요.홀딱바나나와 함께 웃는 사람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나이와 성별과 인종을 넘어서서요. Q. 인터뷰를 보는 사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섹스라는 단어에는 부정적인 것들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요. 성매매, 음란물 같은 것들이죠. 그런데 음식에도 종류가 많잖아요. 분식이나 한식, 양식. 섹스도 똑같아요. 종류가 있죠. 성상품화 같은 부정적인 요소도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름다운 섹스,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기분이 좋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긍정적인 요소들도 많잖아요.저희 홀딱바나나가 그런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야하지 않으면서 야한 어중간한 포지션을 통해서 대중들이 조금더 편하게 섹스를 대할 수 있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을 수 있는! 홀딱바나나를 통해 섹스에 대한 긍정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고 느낄 수 있는! 저희랑 같이 웃어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