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성의 성(性)에 대해 정말 잘 모른다. 여성 스스로도 잘 모른다. '임신 안 하게 조심하라' 같은 억압적 성교육만 받았을 뿐, 여성의 쾌락 그 자체를 위한 지식은 거의 접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성인 커플들을 위한 문화콘텐츠 제작소 '홀라컴퍼니'의 박민경 대표는 '연애는 즐겁게, 섹스는 뜨겁게'를 모토로 한 19금 커플앱 '홀딱 바나나'를 만들었다. 커플들의 '보다 즐거운 성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박민경 대표는 허프포스트와의 만남을 통해 여성이 자신의 성기에 대해 알아야 할 기본적인 지식도 전해주었다. 여성이 자신의 몸에 대해 잘 알게 된다면, 클리토리스를 이용할 줄 알게 된다면, 질 삽입만으로는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나 자신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오르가즘'을 연기할 필요가 없게 될 것이다. 박민경 대표는 여성의 순결을 강요하는 남성 중심 사회가 만들어낸 '처녀막'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도 틀린 말이며 "질 근육" 또는 "질 피부"라고 부르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한다. 우리가 여성의 성기에 대해 알아야 할 5가지 1. 여성의 성기는 다 다르게 생겼다.'이렇게 생겨야만 한다'는 건 없다. (여성의 성기는 다른 신체 부위처럼 모두 다르게 생겼음을 보여주는 책 '푸시 포트레이트' Pussy Portraits 정보를 보고 싶다면 여기를 클릭)2. 첫 경험 때 피가 꼭 나는 것은 아니다. '처녀막'은 잘못된 용어이다.3.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클리토리스는 아주 일부분에 불과하다.4. 여성의 클리토리스는 쾌락만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페니스 귀두의 두배에 달하는 신경 말단이 존재한다.)5. 여성 대부분이 단순히 질 삽입만으로 오르가즘을 못 느끼는 것은 정상이다.